Nari

~

카테고리
작성일
2022. 4. 7. 23:32
작성자
B43KS2

요즘 고민...

 

드림연성을 하는데 어디까지 넣어도되는걸까?

 

 

사실 내가... 그리고 또 그 설정 속 나리가... 아무튼 장세일을 좋아하는 데에는 일종의 동병상련이 있단말이지. 재능에 대한 확신이 없고,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의심하되 그 재능을 또 사랑하는.... 좋아하는 것(재능)에 대한 애증이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이런 것들에게서 오는 공감. 그러니까 ㅋ 그렇게 내가 싫어하는 '너에게서 나를 본다'는 말인데, 사실 어처구니 없게도 나도 장세일에게서 나를 보고 있으니까... 동질감과 공감에서 오는 호감과 격려인데. 이걸 장세일에게 말하거나 티를 내는 건 당장 지금 시즌 4가 진행중인 장세일에게는... 너무 무거운 감정이고 어처구니 없어할 감정이어서... 서사에도 굳이 넣어두지 않았는데... 그럼 사람이 너무 단순하고 바보같이 웃기만 하고 머리 꽃밭으로 사는 것 처럼 보이지 않나 싶어서.

 

 

당장 목숨부지도 겨우 하고있는 처지의 사람한테 당신이 나 같다, 나도 안다... 이게 뭐 얼마나 위로가 되겠냐고. 안다 해봤자 자긴 그렇게 망가져본적도 없는데 그게 진심으로 와닿겠냐고. 주변사람 다 잃고 고립되어서 꿈을 인질로 몇 년간 생각도 않던 바닥에서 악덕상사한테 구르고 있는 사람한테... 지금 사람 놀리나 싶지... 차라리 무조건적인 신뢰가 낫지.

 

그래서 일부러 좀 단순하고 밝게 잡긴 했는데, 아니 원래도 큰 고민은 그냥 혼자 해결하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이 베리드스타즈 드림을 하는 '백나리'라는 사람이자 캐릭터가 너무 단순한 인물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물론 당연히 좀 더 구김살 없고 그림자도 없고 그런 존재여야 장세일 옆에서 플러스효과를 내기야 하겠지만, 사람이 어떻게 항상 플러스야... 가끔은 제로도 되어보고 하는거 아닌가... 백나리가 가벼워보이지만 그래도 속은 단단한 중심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는데, 마냥 밝기만 하고 생각이 없진 않은데... 맨날 웃기만 하고 이렇진 않을텐데, 근데 그런 타이밍을 못 잡겠다고 해야할지. 그걸 어떻게 보여줘? 싶은... 그런거 드러내면 장세일한테는 서사적으로든 캐릭터로든 부담 아냐 지금 시점에선!? 하는.느낌

 

나 그런 캐릭터 아닌데, 이래도 되나 하는 고민이.... 좀 생겨서. 진짜 오타쿠같은 고민이다. 

 

좀 웃긴다 원래 2D인 캐릭터가 너무 입체적인 나머지 오히려 진짜 현실인간인 내 쪽이 좀 더 단순화되고 납작해져서 들어가야된다는 점이... ㅋ

 

 

아무튼 그렇네... 어디까지 웃어야하고 어디까지 우울해져도 되는지 모르겠다

백나리란 뭘까...

장세일한테 어디까지 내어주고 공유해도 되는걸까... 하는?

와 진짜 백나리같은 고민이다;

연성으로 하자니 내가 약간 나?를 더 투영해서?? 그려야되는거잖아? 그런걸어떻게해 ㅁㅊ 부끄럽게

 

아무튼 이런 생각을 하고 지냅니다

4월이 벌써 일주일이 갔네...

피곤하다

일찍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