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95년생 (19950224)
168cm / 52kg (마름..)
기본적인 사항, 기존 원작 내 설정
! 당연하게도 베리드 스타즈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
namu.wiki/w/%EC%9E%A5%EC%84%B8%EC%9D%BC
관계/설정
! 당연하게도 베리드 스타즈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
초면?
베리드 스타즈(이하 베스타) 시즌 3때 꽤 자주 온 관객이 있었다.
홈마인지, 데이터팔이인지 이따금씩 카메라도 몇 번 자신한테 걸려서 데이터 지운 적도 있음. 이런 식으로 일면식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했지만, 사실 스태프인 저를 계속 쳐다보며 뭔가 알아보는 것 처럼 기웃거려서 은근 신경이 쓰였다. 알아보는 걸까봐.
인지?
베스타 시즌 4를 준비하면서 여러 외주처들에서 온 여러 스태프들 중 한 명이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었다.
착각인가 싶었으나 기억을 더듬어보니 진짜 본 얼굴이 맞았다! 앞서 말했던 시즌 3에 꽤 자주 방청을 온 시청자였던 것. 혹여 방청객이 직원으로 위장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걸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폈으나, 정말 일만 하고... 나중에 보니까 일일 출입증도 떳떳하게 목에 걸고 일하고 있길래 괜한 신경을 세웠구나 싶었다. 왜 먼저 눈길이 갔지?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한창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예민해졌던 차였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감.
어이없게도 이후로도 그 사람은 베스타 현장에 자주 불려오는 스태프가 되었다. 나중가서는 자신에게 '바로 이전시즌은 방청 자주 갔는데 혹시 저 본 적 없으세요?'하고 뻔뻔하게 물어왔다. 베스타 스케일이 있지 방청객 한 두명도 아니고...하며 얼버무렸지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크게 반박을 못하고 어물쩡 넘어가긴 했다. 베스타 촬영일 외에도 WBS 건물이나 타 촬영장에서 아주 간혹가다 마주치길래 그나마 쓸만한 인력인가보다 하고 생각하는 중. 자신만 보면 왜 그렇게 반가워하는지가 가장 의문이다.
뭐하는 앤데?
...진짜 일만, 하더라. 일용직이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치고 빠지거나, 깊이 관여하려는 건 보이지 않았다. 일하면서는 '선을 넘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얘기. 솔직히 출연진들보다 많이 현장을 오고가고, 듣는 소리도 많을거라 몇 번 드나들면 아는 척하며 출연진들한테 되지도 않는 소리를 나불거리는 일일 스탭들도 몇몇 본 적 있는데 적어도 제 눈 앞에선 그렇지 않았다. 전공도 관련직이라더니 맘만 먹으면 이쪽 업계에 눌러앉을텐데 관심이 없는건가, 까지 생각했으나 차분히 돌이켜보면 제 알 바 아니니 그만뒀다. WBS 직속이 아니라 함부로 대할 순 없고(애초에 그렇게까지 막 대하지도 않는다! 지들이 일을 못 하는 것 뿐.), 말을 높이고 낮추는 것도 애매해서 그냥저냥... 대충 기본적으로는 말도 서로간에 높여가며 대화하는 편.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그냥 꿋꿋하게 죄송합니다- 하고 지내다가 다른 프로그램 들어가는 곳에서도 마주치고, 자주 일도 도맡는 걸 보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어느정도 신뢰가 쌓인 것도 보였다. 그리고 어쩐지 바빠죽겠는데 자꾸 스탭복도에서 어깨(별로 넓은 편도 아닌데)를 부딫히는 인물. 처음엔 일부러인 줄 알았다. 나중가서야 어깨 비키는 게 버릇이라도 된 것 마냥 제가 그냥 앞에 서기만 해도 어깨를 움찔하며 피하려다 마는 걸 보고 아니구나 싶었다. 무슨, 말 붙이지도 말고 지나가라는 건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들지만... ... 아니? 안 든다. 이런 걸로 상처는 무슨... 관두자. 이정도 관계인가보다- 싶을 때마다 갑자기 불쑥 다가오는게 적응이 안된다. 저번엔 번호도 따가겠다면서 번호달라고 하던 걸 현장정리하는데 정신없어서 그냥 빠르게 불렀더니 그걸 다 기억해서 퇴근하고 연락보냈더라. 진짜 뭐하는 앤데? ... 일단 답장은 했다.
키워드 '적극'
하... 적극이요? 가끔 좀 과하죠. ... ...하지만 살아가면서 어느정도 필요해요, 그런 건.
왜 자기자신한테만 이렇게 다가오는 지 모르겠다, 고 생각할 때에 어느정도 안면을 튼 출연자들과도 웃고 장난치는 걸 지나가다 본 이후로 괜히 이유모를 짜증이 일었다. 그래, 자신은 결국 그 정도다. 그냥 저 사람은 다른 사람하고도 다 친하게 지내고, 누구든 친구로 만들고, 그런 부류다. 나한테도 동등하게 떨어지는 관심 정도. 그렇지만 자기만 보면 따라와서는 저 뭐 할 거 없을까요? 하고 물어보는 것에 또 안도하게 된다. 일은 딱 시키는 것 정도만(솔직히 뭘 더 한다고 해서 알아주지도 않긴 하다), 전공얘기는 머뭇거리면서 공적인 것에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촬영이 갈무리되거나 쉬는 시간정도에 그때서야 몇몇 친해진 스탭들을 붙잡고 여러가지 물어보는 것 같더라. 물론 자신한테도...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무대 올라갈 때 말인데요-로 시작된 질문에, 솔직히 철렁하는 심정이었지만, 느닷없이 '조명 너무 눈 부시지 않아요?' 따위의 말이나 해서... 기가 차서 그럼 안 올라가시면 되겠다고 했다. 사적인 면에서는 이런거까지 말한다고?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다가온다는 게 느꺄진다. 뭐 이런 때에만 적극적이고. 아니, 님, 대화에 정보값이 너무 많다니까요, 어쩌라고요, 그걸 제가 왜 알아야 돼요 ... ... ...
키워드 '재밌는 친구'
재미요? 지금 제가 재밌어보이세요? 진짜 귀찮아 죽겠네...
제 또래로 이 바닥에서 구르는 사람이 없진 않지만 많지는 않다. 어찌보면 운이 좋게 여기까지 온 것이고, 다르게 보면 하필 여기로 들어온 거겠지. 그리고 백나, ... 그 사람을 봤을 때도 딱 저쯤이었을 텐데. 베스타를 처음보면서 생각했던 시기가... ...하며 자꾸 떠오르게 되어서 마주치는게 썩 탐탁치 않았다. 말했듯이 많지도 않고, 더더욱이 갓스물같은 경우는 더 하다. 마주치는 횟수도 잦아지고, 말도 섞고 주변 스태프들이 말하는 걸 들을때마다 어이가 없었다. 재미요? 나는 누구 볼때마다 무대랑 같이 매몰된 내 인생이나 떠올리는데... 꼬인 성격을 대충 삼키기도 한다. 하지만 솔직히 어이 없어서 터져나오는 웃음이긴 하지만, 최근엔, 좀 자주 농담이든 헛웃음이든 아무튼 일상적인 웃음정도를 지을때마다 그사람이랑 같이 있긴 했다. 짜증은 나는데 웃음코드가 가끔 겹치기도 하고, 말하는 어휘나 알고 있는 트렌드들을 바쁘게 따라는 것도 잘 맞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재밌는 건 아니라니까요. 아니라고요. 그것도 저 사람이 먼저 나보고 자꾸 다가오는 거라고요! ...진짜 어이없네.
키워드 '장세일?'
뭔...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 마세요.
그 사람, 백이(다른 사람들은 다 이렇게 부르더라, 애칭같은 건가보다)랑 자꾸 제 이름이 다른사람 입에 오르내리는게 짜증나던 것도 한 두번이지. 이제는 솔직히 체념했다. 네네, 님들이 디스패치고 여기가 연예기사 1면이네요, 니 맘대로들 하세요. 속으로 씹고 미간을 구기고 다녀도 정작 그 주인공이랑 있을때는 이 화제가 쏙 들어간다. 암묵적으로 서로 말을 안하는 건지, 서로의 눈치를 보는 건지... 한 번 보고 말 사이라고 되뇌어도 이제는 그렇게 될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이게 그건가? 익숙해지는 게 무서운 거라고? 솔직히 맨날 '점심시간 도시락 오늘 서포트래요, 대박', '또 읽씹하시네', '저 다 아는데 봐드리는 겁니다', '(대충웃기고귀여운동물사진링크)' 이 따위 것들의 톡이나 문자가 우수수 쏟아지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다든지. 읽씹한다고 섭섭해하는 게 신경쓰여서 네. 하나 단답으로 확인문자만 보내도 그런 말들이나 표정에서 티 나는 것들이 쏙 들어가는 게 어이없이 웃기다든지. 하... 이래서 그냥 처음에 잘 쳐냈어야 됐는데. 그날 정신없던 탓에 번호달라는 거에 줄줄이 제 번호를 읊어주는게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번호 달라는 말에 정신이 없어졌던가, 싶기도 하고. 아니지. 무슨 소리야. 그 날은 평소처럼 정신없이 객석 의자나 정리했다. 그런걸로 하자. 기대는 하지 말자.